The Best Realtor in Maryland, Nathan 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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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에서 부동산 중개인과 집 보러 다닐 때 이 5가지 놓치지 마세요!

한국 부동산 중개인과 미국 부동산 중개인의 놀라운 차이

메릴랜드에서 부동산매매를 계획중인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나요?

그냥 막연하게 한국과 미국의 시스템이 비슷하다고 생각을 하실 수 있겠지만, 미국에서 부동산 매매를 실제로 계획중이시라면 부동산 중개인의 역할과 의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미국과 한국 부동산 중개인의 차이점을 살펴봄과 동시에, 미국에서 부동산 중개인을 100% 더 잘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부동산 중개인과 미국 부동산 중개인의 차이점

미국 - 나만을 위한 중개인

미국 부동산 중개인은 판매자측과 구매자측이 각각 따로 고용합니다. 구매자측 중개인은 구매자의 이익을 위해 일합니다. 구매자가 원하는 형태의 집을 찾아내서, 구매자와 같이 집을 둘러보고, 구매자가 가장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향으로 계약을 끌고가는게 목표입니다. 그리고 구매자를 위해서 부동산 거래에 필요한 수십가지 서류들을 작성하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고객의 의사를 전달하며 소통합니다.

판매자측 중개인은 판매자가 최고 높은 가격에 최대한 빨리 매물을 팔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각종 마케팅 전략을 세우며, 협상을 촉진하고, 상대방의 요구사항이 적절한지 조언합니다. 또한 판매자를 대신해 수십가지 서류를 꾸리고 보완해서 거래가 안전하게 종료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렇게 구매자와 판매자가 각각 중개인을 고용하기 때문에 중개인의 역량에 따라서 때로는 집을 더 저렴하게 구매하거나, 더 비싸게 파는 것도 가능합니다.

한국 - 판매자편에 조금 더 가까운 중개인

한국 부동산 중개인은 판매자와 구매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긴 하지만, 사실상 판매자 편에 조금 더 가까운 역할을 합니다. 이런 한국의 부동산 중개인 시스템은 평상시에는 판매자와 구매자간 계약을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한국 부동산 중개인은 구매자에 의해 고용되었다기 보다는 판매자의 매물을 확보한 위치라는 특성으로 인해서 중립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많은 한국인들은 부동산 중개인이 판매자 편에서 계약을 진행해 불공정하다는 불만을 내기도 합니다.

미국 - 모든 매물에 접근 가능

매수자측 부동산 중개인은 주 안의 모든 매물에 접근 가능합니다. 동네나 도시와 관계 없이 내 부동산 중개인 한 명이 넓은 주 전체를 커버합니다. 그래서 한 명의 중개인으로도 소중한 내 집을 찾기 충분합니다. 미국에서는 보통 부동산 매물은 중앙 시스템에 매물로 등록되는데, 내가 고용한 부동산 중개인 한 명이 모든 매물에 접근 가능하다는 것은 집을 구할 때 내가 일일이 다른 중개인을 찾아갈 필요가 없어서 정말 편리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양한 매물에 내 중개인과 함께 방문해 보면서 마음을 함께 맞춰갈 수도 있습니다. 이 특징 때문에, 부동산 중개인과 오랜 관계 지속도 가능합니다. 주를 넘어서 이사하지 않는 이상, 나와 함께 한 번 일했던 중개인이 마음에 든다면 이후에 이사할 때에도 같은 중개인을 고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 - 보유 매물만 처리 가능

한국의 경우 일반적으로 특정 부동산 중개소에서 확보한 매물만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지역 상황에 아주 전문적으로 노련한 중개인들이 양성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만약 내가 찾아간 부동산에 내가 원하는 매물이 없다면 다른 부동산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나를 아주 잘 아는 부동산 중개인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지역의 매물을 보여주지는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특징때문에 한국에서는 구매자가 때때로 여러 부동산을 다니며 가격을 비교하거나 매물을 찾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 일이 잘못 되면 중개인 책임, 중개인이 보상

미국 중개인들은 ‘부동산 거래 대리인’이라고 불리는 만큼 아주 엄격한 법적 책임이 있습니다. 철저하게 자신을 고용한 고객의 이점을 위해 일해야 하고, 만약 실수든 고의든 자신의 고객에게 손해를 입혔다가는 소송에 걸리고 피해액을 전부 물어줘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미국에선 부동산 사기가 드문 이유입니다. 판매자가 질 나쁜 부동산을 판매하려고 하더라도, 내가 고용한 부동산 중개인이 서류를 검토하고 이상한 점을 짚어냅니다. 그리고 그 서류에 적힌 이상한 내용들은 ‘반드시’고객에게 알려야 합니다. 왜냐면 구매자측 중개사는 구매자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특징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책임지지 못할 일을 함부로 장담하지도 않고(여기 사면 100% 집값이 오른다, 여기는 뜨는 곳이다.) 자신의 영역 밖의 정보를 마치 사실인양 공개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한국 시스템에 익숙한 분들은 때로는 답답한 마음도 들 수 있지만, 중개인이 내뱉은 말은 ‘법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국 - 일이 잘못 되어도 불법을 하지 않는 이상 책임을 질 일이 없음

부동산 중개인이 책임을 질 일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큰 규모의 부동산 사기 사건이나 기타 거래 사고가 벌어지더라도 부동산 중개인이 직접 책임을 지기보다는, 그냥 구매자가 손해를 입고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한국 부동산 중개인과 미국 부동산 중개인은 문화적 역할 차이, 커미션 차이, 책임 범위의 차이, 기타 상세 업무 차이 등이 있습니다.

살펴본것처럼 미국 부동산 중개인의 역할은 한국 부동산 중개인의 역활과는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집을 구매할 때엔 내가 고용한 중개인의 이점을 확실히 누리기 위해선 아래의 내용을 잊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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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군 좋은 곳’ 또는 ‘안전한 곳’을 추천받으려면?

미국 부동산 중개인은 특정 동네를 ‘좋은 동네’라고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사려는 집이 안전한 곳에 위치해 있는지, 학군이 좋은지 묻는 질문에는 똑 소리나는 대답을 듣긴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특정 동네가 안전하다던지 학군이 좋다는 이유로 추천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만약 학군이 좋은 장소가 필요하다면 선호하는 특정 학교 리스트를 중개인에게 직접 전달해 그 주변의 매물을 봐달라고 지시할 수 있습니다. 또, 만약 안전한지 묻고싶다면 최근 범죄율과 관련한 질문을 해야 합니다. 즉, ‘이 동네 안전한가요?’라고 묻기보다는 ‘이 동네는 옆 동네와 비교했을 때 범죄율이 높은 편인가요?’라고 질문해야 합니다. ‘안전’은 주관적인 표현이지만 ‘범죄율’은 정부에서 발표하는 자료이기 때문에 실제 자료를 기반으로 의견을 내는 것은 가능합니다.

2. 미국 부동산 중개인에게서 믿을만한 정보를 얻는 방법

현금 100%로 부동산을 구매하는 경우는 좀 드물죠, 그래서 고용한 부동산 중개인에게 대출 관련 정보를 얻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겠지만, 안타깝게도 미국 부동산 중개인은 금융과 관련된 조언을 할 수 없다는 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원하는 답변을 듣기는 어렵겠지만, ‘검증받은’ 금융 전문가 리스트를 요청하면 언제든 전해줄 것입니다. 대출 관련 부서, 인스펙터, 감정평가원 등을 추천해 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중개인이 전달해주는 추천인 리스트는 100% 믿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동산 중개인은 ‘인증받은’ 전문가들만 자신의 고객에게 추천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전달받은 리스트에 있는 사람에게 연락해서 관련 업무를 진행하다가 알고보니 그 전문가가 관련 자격이 없다는 것이 나타나면 이때 생기는 피해는 부동산 중개인이 전부 보상합니다.

그러니 대출, 인스펙션, 감정 평가, 은행 업무 등 집을 살 때 부동산 중개 외에 다른 업무가 필요하다면 여러분의 중개인에게 꼭 리스트를 요청해 보세요.

3. 미국 부동산 중개인에게 ‘간접적으로’ 중요한 팁을 받아보세요.

미국 부동산 중개인은 이 동네가 위험하다던지, 집 값이 떨어진다는 등의 부정적인 말을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많은 부동산 중개인들이 간접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고객들에게 ‘주의’를 주려고 노력합니다. 예를 들면, 사건 사고가 많은 동네일 경우엔 ‘근처에서 많은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라던지, ‘고객님 가족이 이 집에 사는 모습이 잘 상상가지 않네요’라는 등의 방법으로 신호를 줍니다.

그런데 문제는, 영어에 아주 능숙하지 않는 이상 이런 뉘앙스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국어로 소통할 수 있는 부동산 중개인을 만나면 이런 부분에서 큰 팁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

4. 원하는 모든 집에 들어가 보세요

앞서 말했듯, 여러분의 중개인은 주 안에 있는 매물이라면 어느 매물이던 여러분을 데리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산에서 넘어가더라도 특별히 둘러보고싶은 매물이 있다면 콕 짚어서 중개인에게 Walk-through를 요청하세요. 어떤 형태들의 집이 있는지, 어떤 가격대의 집은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직접 전문가와 함께 방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5.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지 물어보세요

부동산 중개인과 함께 집을 방문할 때, 내가 놓치는 부분이 정말 많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꼭, 동행하는 중개인에게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지 물어보세요. 부동산 중개인은 일상적으로 수 많은 집들을 살펴보고 거래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하나 하나 전부 캐치하고 있지만 고객이 만족한다는 집에 굳이 흉을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중개인과 Walk-throug를 진행할 때 어떤 부분이 마음에 걸리는지, 어떤 잠재적인 문제가 있을지 중개인의 의견을 물어보세요. 더욱 만족스럽고 완벽한 집을 구할 수 있는 비법입니다.

한국 부동산 중개인과 미국 부동산 중개인의 차이점을 바탕으로, 내 편인 부동산 중개인을 훨씬 더 잘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포스트가 메릴랜드에서 집 구할 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